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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강" 덕수고,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챔피언 등극

입력 2024.03.10 16:58수정 2024.03.10 17:29
"역시 최강" 덕수고,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챔피언 등극
파이낸셜뉴스와 부산파이낸셜뉴스가 공동 주최한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이 10일 오후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덕수고와 전주고의 결승전을 끝으로 5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결승전에서 전주고를 5-4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덕수고 선수들이 정윤진 감독을 헹가래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덕수고가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덕수고는 10일 오후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 천연구장에서 펼쳐진 전주고와의 결승전에서 강력한 투수진의 이어던지기와 우정안·배승수 등의 적시타를 묶어서 5-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덕수고는 지난해 경북고, 광주일고에 2연패하며 예선 탈락한 바 있다. 하지만 절치부심 끝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전주고는 작년 대회에 이어서 올해도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양팀에는 다수의 프로지명 후보군이 포함돼 있다. 덕수고에는 정현우, 김태형, 우정안, 배승수, 박준순, 박한결(이상 3학년)이 있고, 전주고에는 최윤석, 서영준, 정우주, 이호민, 이한림(이상 3학년)이 포진해 있다. 워낙 전력이 뛰어난 만큼 양팀의 대결은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됐다. 1회부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였다. 8회초 서영준의 120m 역전 홈런이 터졌을 때까지만 해도 전주고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덕수고는 무너지지 않았다. 8회에 기어코 재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를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프로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대회의 수준이 정말 높아졌다. 멋있는 경기였다. 결승전답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번 대회는 날씨가 따뜻했던 데다, 경기 수준이 매우 높아 참가팀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덕수고 좌완 에이스 정현우가 차지했다.
정현우는 3경기 10.1이닝 동안 1실점 0자책 6피안타 12삼진 0볼넷을 기록했다.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또 이번 대회 타격상은 18타석 17타수 9안타 0.529에 홈런 1개를 기록한 전주고 최윤석이 받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