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대응 예고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한소희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다. 오는 22일 파트1 공개. 2023.12.19. jini@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우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한 배우 한소희가 악플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8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와 배우는 열애 발표 과정에 있어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하며 소속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이 미국 하와이에서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 한 인플루언서에 의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제기됐다.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으나 류준열과 지난해 11월 결별을 공식화한 배우 혜리가 SNS를 통해 "재밌네"라는 글을 게시하고 이어 한소희가 환승연애 의혹에 발끈하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이후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며 열애를 인정했고 "환승연애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한소희는 열애를 인정하기에 앞서 자신의 SNS에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습니다"라며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 저도 재미있네요"라는 글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후 하루 만인 16일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가 맞다"고 인정하면서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공식적으로 당부했다.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11월)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리게 된 것"이라며 만남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며 환승연애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류준열과 혜리는 지난해 11월 결별을 공식화했으나 지난해 6월 류준열이 혜리 생일(6월)에 불참하면서 둘의 관계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주변 사람도 알아챈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희는 또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끈한 자신의 행동과 관련해서는 "찌질한 제 인스타 스토리, 맞습니다. 찌질하고 구차했습니다"라며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임을 인정하는 바입니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그러면서 "제가 나이 서른 먹고 이렇게나마 칠칠치 못하고 또 이런 걱정 아닌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있어서 저는 아직 갈 길이 먼 듯 합니다"라며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그래서 더 잘 하고 싶고 욕심만 많은 저는 이제 저를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워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게요"라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한편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는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류준열과 혜리가 장장 7년간 사귄 커플이고, 환승연애가 아니지만 두 사람이 결별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는다는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소희가 환승열애설에 발끈하여 감정적인 태도를 취한데다가 이 과정에서 류준열이 아니라 한소희가 해명을 하면서 류준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다.
결국 두 사람의 지인 동행 하와이 여행은 따로 입국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면서 이번 사태가 둘의 애정전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신작 '현혹' 캐스팅에도 어떤 영향을 끼칠지 두고 볼 일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