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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첫 번째 위기 … 이제 진짜 뎁스의 힘을 시험할 때가 왔다

입력 2024.05.12 12:44수정 2024.05.12 12:52
KIA의 첫 번째 위기 … 이제 진짜 뎁스의 힘을 시험할 때가 왔다
부상 선수가 많다. 이럴때일 수록 이범호 감독의 용병술이 중요하다. (사진 =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제 진짜 뎁스의 힘을 시험해볼 때가 왔다. KIA 타이거즈는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총체적 난국이다. 선수단이 부진하다기보다는 부상 선수가 너무 많다. 부상 선수들이 전부 핵심 선수들이라서 골머리가 아프다.

일단 투수쪽에서 선발 투수 2명(이의리, 윌크로우)가 빠져잇다. 윌 크로우는 팔꿈치 염좌로 2주 후에 재검진을 앞두고 있고 이의리는 아직 명확한 복귀 시점을 잡기 힘들다. 구원 진의 임기영도 빠져있다. 전상현도 타구를 맞아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여기에 최원준은 지난 10일 SSG전에서 타구에 맞은 후 오른쪽 정강이 부위 타박상을 입었다. 일단 더블헤더 1차전에는 빠져있는 상태다.

이렇다보니 KIA 타이거즈의 뎁스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라설때가 왔다. KIA 작년 마무리 훈련의 최대 과제가 뎁스 강화였다. 일단 조금씩 징조는 보인다. 야수진에서 중견수 박정우는 교체로 들어와 그림 같은 수비를 선보이며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앞으로도 충분히 기회를 얻을 수 있
KIA의 첫 번째 위기 … 이제 진짜 뎁스의 힘을 시험할 때가 왔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나선 변우혁 (사진 = KIA 타이거즈)

KIA의 첫 번째 위기 … 이제 진짜 뎁스의 힘을 시험할 때가 왔다
KIA 타이거즈 이창진

KIA의 첫 번째 위기 … 이제 진짜 뎁스의 힘을 시험할 때가 왔다
KIA 타이거즈 황동하 (사진 = 연합뉴스)


문제는 투수다. 이의리, 윌크로우, 임기영 등의 부상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중요하다.

황동하나 김건국으로 과연 메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나마 최근 양현종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좋은 투구를 선보이는 것이 가장 큰 호재다. 여기에 오랜만에 잘뽑은 용병 네일도 든든하기는 매한가지다. 여기에 이달말 정도되면 임기영의 복귀 시점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의 선발 전환 가능성도 넌지시 내비친 상태다.

여러모로 불안정한 시기다. 이제는 잡을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잡고, 놓을 경기는 놓고가는 선택과 집중의 묘가 필요하다. 또한, 최대한 넓게 자원을 쓰면서 위기를 넘어가야 한다.
초보 감독이지만, 선두를 질주 중인 이범호 감독이 용병술이 더 없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KIA는 5월 12일 경기에서 변우혁을 1루수로, 이우성을 우익수로 기용하고 이창진을 좌익수로 기용했다. 선발 투수는 황동하가 나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