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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삼성, 오재일 내주고 박병호 영입...'언해피 선언' 박병호 라팍서 터질까

입력 2024.05.28 22:06수정 2024.05.29 10:06
박병호, 출전 기회 찾아 팀에 방출 요구
삼성-kt, 오재일과 박병호 1대1 트레이드
오재일은 곧바로 합류, 박병호는 몸상태에 따라서 변동
'충격' 삼성, 오재일 내주고 박병호 영입...'언해피 선언' 박병호 라팍서 터질까
[수원=뉴시스] 박병호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모든 것이 급작스럽게 이뤄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박병호를 품에 안았다.

삼성은 28일 내야수 오재일을 내주고 KT로부터 내야수 박병호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 구단은 28일 동갑내기 장타자인 두 선수를 맞바꾸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전격으로 발표했다.

박병호가 kt에 이적 요청을 한 지 하루 만이다.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을 낸 박병호는 지난 달 벤치 멤버로 밀리자 구단 관계자들을 찾아 출전 기회와 관련한 건의를 했고,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자 구단에 방출(웨이버 공시)을 포함한 이적 요청을 했다.

이 사실은 박병호가 허리 통증을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간 26일 이후 이틀 만인 28일에 세상에 알려졌다.

kt는 박병호와 더는 함께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급하게 타 구단들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다. 마침 삼성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오재일을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제안했고, 28일 경기 시작 직전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던 오재일은 자유계약선수(FA)로 2021년 삼성으로 이적한 뒤 2022시즌까지 맹활약했으나 지난 시즌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도 22경기에서 타율 0.234, 3홈런, 8타점에 그쳤다.


'충격' 삼성, 오재일 내주고 박병호 영입...'언해피 선언' 박병호 라팍서 터질까
[대구=뉴시스] kt로 트레이드 된 오재일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활용하는 삼성은 거포 내야수가 절실히 필요했고, 박병호가 오재일을 대신해 그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오재일은 곧바로 상경해 29일 kt에 합류할 예정이다.

허리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박병호는 몸 상태에 따라 삼성 1군 합류 시기가 결정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