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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뭐, 불만있어?" 파리서 음주 난동 부린 핸드볼협회 관계자들
입력 2024.08.08 09:31수정 2024.08.08 09:54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핸드볼 대표팀을 지원하는 협회 관계자들이 현지 식당에서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8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저녁 파리 시내 한 유명 한식당을 방문했다.
사건은 식당 측에서 음식값 계산을 일부분 잘못하면서 시작됐다. 협회 관계자 A씨는 재정산을 요구하며 언성을 높이고 욕설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식당 측에서 실수를 인정, 다시 계산을 했지만 고성은 잦아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 자리에 있던 손님들이 불편한 기색을 표시했을 정도라고.
여기서 끝이 아니다. 'Team Korea(팀 코리아)' 대표팀 점퍼를 입은 남성들이 위협적인 태도로 일관해 일부 손님들이 휴대전화로 촬영을 시작하자, 이를 놓고 마찰을 빚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관계자 B씨는 영상을 찍는 한국인에게 다가가 휴대전화를 뺏으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더해 상황을 지켜보다 자리를 피하려던 손님들까지 붙잡고 "왜, 뭐, 불만 있냐"고 시비를 걸었다는 것.
한 한인 관광객은 매체를 통해 "외국인도 많았는데 너무 미안하고 국가 망신이었다"며 "국가대표 단복을 입은 사람들이 정작 자국민에게 행패를 부려 실망이 엄청났다"고 털어놨다.
논란이 일자 A씨는 매체에 "바가지를 써서 억울했는데, 우리 직원이 휴대전화 촬영을 제지하면서 다른 손님들이 위압감과 불쾌한 감정을 느끼셨던 것 같다"며 "주변 손님들을 너무 생각하지 않았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