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의 '니퉁' 김지영이 '히어로'로 변신해 새 코너로 돌아온다.
21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86회에서는 '니퉁의 인간극장'에서 외국인 며느리 니퉁 역으로 사랑받았던 개그맨 김지영의 새로운 코너가 펼쳐진다.
김지영은 지난해 11월 '개그콘서트'가 부활했을 때부터 지난 6월 9일까지 약 8개월간 '니퉁의 인간극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니퉁의 인간극장'은 외국인 며느리 니퉁, 그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남편, 니퉁을 구박하는 시어머니의 티키타카를 그린 코너로, 눈치 없는 남편과 시어머니를 향한 니퉁 김지영의 사이다 개그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었다.
김지영이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 '히어로입니다만'은 히어로 남매가 시민을 돕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코믹하게 그려낸 콩트로, 김지영 외에 정범균, 김영희, 김준수, 최선영 등이 출연한다. 히어로들이 가족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신선한 웃음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이며, '니퉁의 인간극장'에 함께 출연했던 김영희, 김지영의 찰떡 호흡이 예상된다.
100% 무대본 코너 '챗플릭스'는 '검은 사제들'을 패러디한다. 송준근과 박성광은 퇴마사로, 박성호와 나현영은 악령에 들린 부녀로 등장한다. 그런데 박성호가 사실 악령이 아닌 전혀 다른 '령'이 들린 것으로 밝혀졌다는 후문이다. 박성호가 씐 '령'의 정체는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광의 수난시대도 이어진다. 박성광은 채팅을 치는 관객들과 기 싸움을 벌이고, 뜻대로 전개되지 않는 관객 채팅에 울분을 토한다. 특히 박성광은 '좋아요 10개' 조건을 걸고, 공약을 걸었다가 뜻하지 않았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웃음이 가득했던 박성광과 관객들의 '밀당'은 안방 시청자들 또한 웃음바다에 빠트릴 전망이다.
'데프콘 어때요' 신윤승과 조수연은 양꼬치집에서 소개팅을 한다. 신윤승은 조수연에게 "남자 많이 만나봤어요?"라고 물어보고, 조수연은 엉뚱한 답변을 해 신윤승을 당황하게 한다. 그런데 신윤승은 "데프콘 말고 조수연 너는? 연기 말고 수연이 마지막 연애가 언제야?"라는 질문을 하며 모두를 '심쿵'하게 한다.
데프콘이 아닌 조수연의 마지막 연애는 과연 언제였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선 '알지 맞지', '어쩔 꼰대', '김진곤 씨!', '만담 듀오 희극인즈', '심의위원회 피해자들', '습관적 부부', '심곡파출소', '소통왕 말자 할매'가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웃음 파도를 안방에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