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H1-KEY, 서이·리이나·휘서·옐)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 2025 S/S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브랜드 덕다이브(DUCKDIVE) 패션쇼에서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하이키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편곡 버전 무대를 선보이며 쇼의 피날레를 마무리했다. 감각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차분하지만 강렬하게 노래를 이어가며 현장을 짙은 여운으로 물들였다.
'VICTEAMS'를 주제로 진행된 덕다이브 컬렉션에서는 억압받고 소외된 사회 소수자들의 희망과 꿈을 표현했다. 여기에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지닌 메시지가 함께 어우러져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하이키 멤버들이 쇼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역주행으로 큰 사랑을 받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차갑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상 속에서 품고 있는 희망과 꿈을 장미에 비유했으며, 결코 꺾이거나 시들지 않고 아름답게 활짝 피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하이키는 지난 6월 미니 3집 'LOVE or HATE(러브 오어 헤이트)'를 발매하고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 글로벌 음악 및 팝 문화를 선도하는 매체 NME의 디지털 커버를 장식하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드러냈다. 더불어 지난해 '축제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올해 역시 각종 페스티벌 섭외 러브콜 세례를 받으며 인기 정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하이키는 다양한 무대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K팝 팬들과 만나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2025 S/S 서울패션위크, G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