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챔프 박주영, 작년 무려 279대회 만에 우승 KLPGA 신기록 최근 상승세 노승희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상금 1위 박지영 vs 이예원 타이틀 경쟁도 볼거리
대보 하우스디 오픈 공식 포토콜에서 양효진,고은혜, 최예림, 방신실, 황유민, 유현조, 이동은3(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4 KLPGA투어 스물 네번째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792야드)에서 시작된다.
2021시즌 처음 열린 대회에서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함과 동시에 단일 시즌 6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듬해에는 송가은(24∙MG새마을금고)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와이어투와이어’로 통산 2승을 화려하게 장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엄마 골퍼로 제2의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주영(34∙동부건설)이 데뷔 14년, 279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KLPGA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4회를 포함해 18번의 컷 통과를 기록하며 상금순위 31위에 올라 있는 박주영은 시즌 첫 승과 동시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박주영이 데뷔 14년 만에 KLPGA 첫 우승을 기록한 2023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지난주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달성한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노승희는 “서원밸리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어 티 샷이 일단 가장 중요하고 핀을 공격적으로 공격해야 하는 코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회 역대 챔피언인 박민지와 송가은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21시즌 우승, 2022시즌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2승 사냥을 나선다.
박민지는 “대회가 열리는 서원밸리를 좋아한다"며 "퍼트도 중요하지만 공격적인 샷이 중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플레이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4시즌 3승을 달성하고 시즌 첫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순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다승, 평균타수까지 모든 기록 부분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과 지난주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쓴 이예원(21∙KB금융그룹)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2주 전 박지영에게 빼앗긴 K-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이예원과 박지영의 각종 타이틀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루키들의 신인상 경쟁도 흥미롭다.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유현조(19∙삼천리)가 1581포인트를 쌓으며 신인상 포인트 부분에서 1위를 질주 중인 가운데, 지난주 우승을 아쉽게 놓친 이동은(20·SBI저축은행)이 897포인트로 2위에 올라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