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피로골절’ 윤영철, 3이닝 무실점 완벽 복귀 김도현, 올 시즌 최고 역투 7이닝 무실점 윤도현, 이틀간 무려 5안타 작렬 KS 4번째 선발, 내야 백업 불꽃 경쟁 KIA의 예비 자원들 치고 올라오며 준비 척척!
복귀전서 호투하고 환하게 웃는 윤영철. KIA 타이거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의 KS 준비가 척척 이뤄지고 있다. KS를 위한 준비가 예상보다 척척 진행되고 있어서다.
가장 반가운 선수는 역시 윤영철이다. 척추 피로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윤영철이 72일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3이닝 무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KIA 심재학 단장은 윤영철에 대해서 “무리시키지는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윤영철의 컨디션은 예상보다 훨씬 괜찮았다. 선발 윤영철은 37개의 공으로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시리즈 등판 청신호를 켰다. 윤영철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KIA는 한국시리즈 4번째 선발에 대한 고민을 어느정도 덜 수 있게 되었다.
김도현, 7이닝 무실점 올 시즌 최고의 역투. 뉴스1
여기에 더해서 김도현도 동반 호투하며 이범호 감독의 고민을 덜었다. 25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 삼진도 7개를 잡아냈다. 김도현, 윤영철 둘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앞선에서 그리고 또 한 명의 선수를 뒤로 붙이는 1+1 전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범호 감독의 KS 선발진 고민은 어느정도 해결되는 분위기다.
기본적으로 KIA의 KS 선발진 3명은 네일, 라우어, 양현종이 일단 유력하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윤도현이 4회말에 2루타를 치고 진루한 뒤 후속 3번 박찬호의 홈런타구를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야에서는 윤도현이 엄청난 활약으로 이범호 감독의 눈에 들고 있다. 윤도현은 23일 삼성전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사실상의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한데 이어 이어 24일 경기에서는 연타석 2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경기의 메인을 장식했다.
윤도현은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선발한 내야 유망주다. 김도영과 윤도현이라는 광주의 재능들을 KIA 타이거즈로 이관시키기 위해 스카우트 팀에서 심혈을 기울여 지명한 선수다.
하지만 윤도현은 기대와 달리 프로에서는 제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는 1타석만 소화하고 햄스트링으로 다시 말소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맹활약으로 어쩌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팬들에게 갖게 만들었다.
윤도현은 이틀간 무려 5안타를 몰아치며 KS 내야수 백업 위치에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연합뉴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의 포지션을 다양하게 써보겠다는 의사를 넌지시 내비쳤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가려면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 내야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로 윤도현은 무등중, 광주일고 시절 전문 유격수 자원으로 활약했고, KIA에서는 2루수 자원으로 선발했다. 홍종표나 박민과 기본 포지션이 비슷하다. 현재 KS 내야 백업 엔트리는 박민, 홍종표, 김규성 등에 윤도현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불꽃 경쟁 중이다. 이 심(心)이 어느쪽으로 쏠릴지는 아직까지는 미정이다.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9회초 경기를 지켜보며 손뼉을 치고 있다. 뉴스1
현재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의 40·40 달성과 함께 KS의 원활한 준비가 가장 큰 화두다.그런 측면에서 윤영철, 김도현, 윤도현 등이 맹활약하며 KS 기상도 또한 점차 안개가 걷히고 ’맑음‘으로 전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