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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인천도시공사 꺾고 3위로

입력 2024.11.27 14:34수정 2024.11.27 15:01
하남시청, 시즌 첫 승리 거둬
하남시청 김동명, MVP 선정
하남시청,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인천도시공사 꺾고 3위로
플라잉슛을 날리는 하남시청 김동명.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남시청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를 꺾고 3위로 올라섰다.

하남시청은 지난 26일 오후 6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5매치 데이 두번째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를 27-23으로 꺾었다.

시즌 첫 승리를 거둔 하남시청은 1승 2무 2패(승점 4점), 3위로 올라섰다. 인천도시공사도 2승 3패(승점 4점)지만 승자 승에 밀려 4위로 내려갔다.

전반전 초반 하남시청이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나오며 달라붙어 인천도시공사의 공격을 방해하고,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2-0으로 앞섰다. 인천도시공사가 6분38초만에 첫 골을 넣었지만, 하남시청도 쉽게 골을 넣지 못하면서 10분에 3-3 동점이 됐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윤시열과 정수영의 골로 인천도시공사가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가 7m 페널티를 막아내고 3골을 연달아 넣어 8-6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남시청이 10-7, 3골 차까지 벌렸지만, 골키퍼의 안준기 세이브에 이어 정수영과 김진영의 골로 10-9로 쫓겼다. 하지만 하남시청이 스틸과 인천도시공사의 실책을 이용해 김지훈과 이도원이 속공으로 2골을 넣어 12-9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박재용 골키퍼의 세이브에 힘입어 15-1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하남시청,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인천도시공사 꺾고 3위로
수비 사이를 뚫어내는 하남시청 김다빈.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하남시청,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인천도시공사 꺾고 3위로
공을 사수하는 인천도시공사 강준구.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후반 들어 인천도시공사는 전진 수비로 하남의 공격을 막아냈고, 하남시청은 협력 수비로 달라붙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인천도시공사의 실책으로 하남시청이 17-12의 5골 차로 달아났지만,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인천도시공사가 17-14, 3골 차까지 추격했다.

하남시청이 피벗 플레이를 활용해 2골을 연달아 넣어 19-14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인천도시공사가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20-18, 2골 차까지 쫓아가면서 긴장이 감돌았다.

2, 3골 차의 간격을 유지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하남시청은 유찬민과 박광순, 차혜성의 활약이 돋보였고, 인천도시공사는 진유성과 박동현을 적극 활용했다. 박재용의 세이브와 박광순의 연속 골로 25-21로 앞선 하남시청이 김지훈과 서현호의 스카이 플레이로 26-22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하남시청이 27-23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남시청,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인천도시공사 꺾고 3위로
매치 MVP로 선정된 하남시청 김동명.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6골, 유찬민이 5골, 김동명 등 4명의 선수가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재용 골키퍼가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광순이 역대 5호 600골과 역대 13호 200어시스트를 달성했고, 김동명이 역대 6호 600골을 달성했다.
김동명은 3골, 4개 어시스트로 MVP로 선정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정수영이 7골, 김진영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창우 골키퍼가 9개, 안준기 골키퍼가 5개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6골에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하남시청의 박광순은 "1승 하기가 이렇게 힘든 건지 오늘에야 깨달았고, 처음이 어렵지 두번째부터는 쉽게 성공할 것으로 생각하고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이 승리를 계기로 우리 선수들이 똘똘 뭉치면 어느 팀을 만나도 무섭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