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가 최우수선수(MVP) 출신 왼손 강타자 코디 벨린저(29)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시카고 컵스로부터 2025시즌 연봉 500만 달러(약 72억 원)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벨린저를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양키스는 우완 불펜투수 코디 포티를 컵스로 보냈다. 양키스의 이번 영입은 최근 지역 라이벌 뉴욕 메츠에 뺏긴 후안 소토(26)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벨린저는 2017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MVP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후 그의 성적은 급격히 하락했다. 2020년 타율 0.239로 추락한 벨린저는 2021시즌에는 타율 0.165로 더욱 부진했고, 결국 2022시즌 뒤 방출됐다.
2023시즌 컵스 유니폼을 입은 벨린저는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으로 부활했다. 이에 힘입어 2024시즌을 앞두고 3년간 8천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 시즌 그의 성적은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으로 다시 주춤했다.
컵스는 벨린저의 2025시즌 연봉 2750만 달러(396억원) 중 500만 달러(72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양키스가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반면, 컵스는 팀을 재정비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