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삼성서 4시즌 동안 특급에이스 활약 삼성 구애 뿌리치고 미국 진출 후 아직은 아쉬워 삼성은 뷰캐넌 공백 극복하며 작년 준우승 올해도 레예스, 후라도로 강력한 마운드 구축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데이비드 뷰캐넌.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우를 잘 받는 한국을 떠난 뷰캐넌의 야구 인생은 계산처럼 그리 쉽지 않다. 이럴거면 굳이 왜 삼성을 떠났나 싶기도 하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35)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이번 계약으로 그는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초청장을 확보했으며, 올해 2월 시범경기에서 빅리그 입성을 목표로 경쟁할 예정이다.
삼성 시절 뷰캐넌. 연합뉴스
뷰캐넌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의 에이스로서 빛나는 성과를 기록했다. 총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에 삼성 구단은 강력하게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뷰캐넌은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MLB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로 복귀했다.
마이너리그 생활 중 그는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고 지난해 9월 1일에는 약 9년 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당시 그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출전해 3⅓이닝 동안 단 두 개의 피안타와 한 점만 내주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는 그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인 필라델피아 소속 시절인 2015년 이후 처음이었다.
연합뉴스
그러나 신시내티는 이 경기 후 뷰캐넌을 방출했고, 그는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돌아갔다.
이후 텍사스와 계약하며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무대를 향한 도전을 지속하게 됐다. 하지만 뷰캐넌의 나이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 시즌 또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삼성은 뷰캐넌의 빈자리를 극복하며 작년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레예스, 후라도라는 강력한 용병 마운드를 구축해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