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순위가 급격히 하락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김주형은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총 4오버파 74타를 쳤다. 전날까지 공동 11위를 유지하던 그는 총합 스코어 3언더파 207타로 공동 63위로 떨어졌다. 현재 선두인 J.J. 스펀(미국)의 기록과는 무려 10타 차이가 나 우승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김주형의 경기는 초반엔 나쁘지 않았다. 그는 첫 네 홀을 안정적으로 파로 막았으나, 이후 실수가 잇따랐다. 특히, 문제는 그의 흔들리는 심리였다. 그는 파 퍼트를 놓친 뒤 평정심을 잃고 연속적인 실수를 범했다. 대표적으로, OB 지역으로 날아간 티샷 이후 클럽에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은 이번 3R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절치부심했지만 후반부에서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벙커와 퍼팅 실수가 이어졌으며, 그나마 후반부에 들어선 유일한 버디만으로는 큰 반전을 이뤄내기에 부족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 등 다른 한국 선수들도 출전했으나 모두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