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하지만 간판인 김주형과 임성재가 모두 컷탈락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721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김시우는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최종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총합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전 선수들은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를 포함해 라킨타 CC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를 돌아가며 첫 세 라운드를 치르고, 상위 공동 65위 이내의 선수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김시우는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시작 홀인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더블 보기를 기록했으나 이후 곧바로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후반에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후반부에서는 연속 버디를 포함해 타수를 줄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아쉽게도 모두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라킨타 CC에서 경기를 치른 이경훈은 이글과 버디를 합쳐 이날만 7언더파를 쳤지만, 총합 스코어가 부족해 공동 8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주형과 임성재 역시 각각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나 종합 순위에서는 공동 9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