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는 지난 19일 오후 1시 대구 계명문화대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5매치 데이 경기에서 삼척시청을 22-21로 이겼다.
4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한 삼척시청은 3승 1무 1패(승점 7점)로 2위를 유지했고, 경남개발공사는 3승 2패(승점 6점)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전반 초반 경남개발공사는 돌파와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며 4-1로 앞섰다. 삼척시청은 전지연 선수가 3분 20초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이후 삼척시청은 속공으로 빠르게 따라붙어 6-6 동점을 만들었다. 경남개발공사가 삼척시청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패시브에 쫓겼다. 삼척시청은 허유진과 김보은의 연속 골로 9-7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이어 삼척시청의 실책과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경남개발공사가 3골을 연달아 넣어 11-10으로 재역전한 뒤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12-1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척시청 김보은이 점프슛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삼척시청 박새영 골키퍼가 볼을 캐치 중이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후반 초반 김소라와 유혜정의 2분간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수적인 우위를 점한 삼척시청이 14-12로 달아났다. 하지만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최지혜와 김소라의 연속 골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삼척시청의 김보은과 김민서, 박소연이 연달아 골을 성공, 17-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삼척시청의 실책과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고, 오사라 골키퍼가 던진 공이 빈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17-17 동점이 됐다.
이후 1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27분에 20-20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그러자 경남개발공사는 유혜정의 골과 최지혜의 스카이 골로 22-20을 만들었다. 삼척시청이 1골을 따라잡고 마지막 기회를 얻었지만, 슛 동작에서 라인을 밟는 바람에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결국 경남개발공사가 22-2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MVP에 선정된 경남개발공사 유혜정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 6골, 유혜정 5골, 김연우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오사라 골키퍼가 12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척시청은 김지아 5골, 김보은 4골, 김소연과 강주빈이 3골씩 넣었고, 박새영 골키퍼가 14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5골, 2어시스트로 MVP에 선정된 경남개발공사 유혜정은 "연경 선수가 다쳐 분위기도 가라앉고 그 몫까지 다 같이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