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106회에서는 '오스트랄로삐꾸스', '황해 2025', '심곡파출소', '믿는 우리 새끼' 등 기존 코너와 신상 코너들의 조화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오스트랄로삐꾸스' 이종훈은 네일아트 받는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 코너 시작부터 큰 웃음을 줬다. 네일아트를 마친 그는 신윤승의 치킨을 탐냈고, 닭다리에 콜라까지 요구했다. 콜라를 따라주자 이종훈은 손톱이 상하지 않도록 손바닥만 이용해 컵을 잡아 여성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 이종훈은 각종 밈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MZ력을 뽐냈고, 엄청난 엄지손가락 힘을 자랑했다. 이종훈은 마늘과 호두에 이어 수박까지 엄지손가락으로 격파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새 코너 '황해 2025'에서는 오민우와 장현욱이 딸 돌잔치에 초대하겠다며 정범균에게 피싱 링크를 보내 스마트폰을 해킹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데 정범균은 "딸 초등학생 아니냐"라고 물었고, 크게 당황해 무작정 웃는 채팅 메시지를 보내는 오민우, 장현욱 콤비의 모습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황해 2025'는 2013년 방송됐던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황해'를 떠올리게 하며 신선한 웃음을 전달했다. 피싱 범죄를 소재로 한다는 것과 신인 중심의 코너라는 점은 같았지만, 전화 통화가 아닌 스마트폰 채팅을 이용한 피싱을 시도한다는 점이 과거와 달랐다.
또 이날 방송에선 KBS 29기 개그맨 이현정이 5년여 만에 '개그콘서트'에 복귀했다. 그는 '심곡파출소'에 '주라 미용실' 원장으로 등장, 끊임없이 미용실 홍보를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믿는 우리 새끼'에도 같은 캐릭터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공략했다. 오랜만의 '개그콘서트' 출연에도 이현정은 특유의 너스레와 탄탄한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웃음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