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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멀티골 폭발, 원더풀"... 토트넘, UEL 16강 청신호

입력 2025.01.24 08:54수정 2025.01.24 08:54
손흥민 시즌 9·10호골로 팀 승리 견인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
"Son 멀티골 폭발, 원더풀"... 토트넘, UEL 16강 청신호
손흥민, UEL 호펜하임전서 멀티골 폭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손흥민(32)이 두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토트넘은 24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교체되기 전까지 두 골을 넣으며 시즌 통산 9호와 10호골을 기록했다. 이는 그의 개인 통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순간으로,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경기였다. 특히 이번 시즌 성적 부진과 노쇠화 우려 속에서도 그는 UEL 무대에서 두 번째 멀티골을 작성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경기는 제임스 매디슨의 전반 초반 선제골로 시작됐다. 이어 전반 22분 손흥민이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 골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Son 멀티골 폭발, 원더풀"... 토트넘, UEL 16강 청신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3일(현지 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호펜하임(독일)과의 경기 전반 22분 팀의 2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들어 호펜하임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위기가 이어졌다. 안톤 스타흐가 후반 중반 추격골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도망가는 득점이 필요한 순간, 손흥민은 후반 32분 다시 한 번 빛났다.
그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팀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막판 다비드 모크와에게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토트넘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로 손흥민은 자신의 가치를 재입증했고, 토트넘도 UEL 상위권 경쟁에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