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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생 김건희’ 깜짝 金 “최종 목표는 올림픽 1등“

입력 2025.02.13 14:57수정 2025.02.13 17:06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예선 3위 이지오도 동메달 획득
‘08년생 김건희’ 깜짝 金 “최종 목표는 올림픽 1등“ [하얼빈AG]
김건희, 금빛 미소 (야부리[중국 하얼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건희가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강풍으로 취소돼 김건희는 예선 성적 78점으로 1위를 확정했다. 2025.2.13 dwise@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김건희(시흥매화고)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건희는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 78점으로 1위를 확정 지었다.

2008년생 7월생으로, 만 17세도 되지 않은 김건희는 2022년 5월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첫 국제 종합대회에 입상했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 연기를 겨루는 경기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도 이승훈(한국체대)이 우승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건희는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결선 취소 여부가 논의될 때 저는 솔직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파이프에 올라가면서 데크가 돌에 좀 긁혀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였다"라면서도 "결선을 치렀더라면 금메달까지는 몰라도 자신은 있었다.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메달도 선수 생활의 목표 중 하나였지만, 이번이 될 줄은 몰랐다.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한 김건희는 "이제 월드컵에서도 메달을 따고,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서고 싶다. 선수로서 최종적인 목표가 올림픽 1등"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결선 취소로 전날 예선 3위에 오른 이지오(양평고)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지오 역시 2008년생 유망주다.

8일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채운(수리고)은 이날 2관왕을 노렸으나 결선 취소 탓에 예선 성적인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부에서는 이나윤(경희대) 7위, 최서우(용현여중) 8위, 허영현(매홀중) 9위의 예선 성적이 그대로 결선 결과로 확정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