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텐진 시티골프에서 열린 2024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 오픈에서 갤러리들이 스크린부스에서 티샷을 하는 선수를 바라보고 있다.골프존 제공
[파이낸셜뉴스] 골프존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도심형 하이브리드 골프장 '시티골프'가 중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골프존은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시티골프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중국 톈진에서 처음 선보인 시티골프는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도심형 골프 플랫폼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과 필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이 시설은 5천 평 규모의 실내 공간에 조성된 18홀로 구성돼 있다. 티샷과 어프로치는 스크린에서, 그린 주변 플레이는 실제 필드를 구현한 그린 구역에서 진행되며, 날씨나 시간에 제약 없이 현실감 넘치는 필드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텐진 시티골프에서 열린 _2024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 오픈_에서 경기를 관람 중인 갤러리 모습.골프존 제공
중국 정부와 업계에서도 이러한 혁신적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국가체육총국이 발표한 '2024년 스마트 스포츠 대표 사례' 스포츠시설 부문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진 기술 적용과 사업 성과,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또한, 신화통신과 차이나데일리 등 주요 언론은 시티골프가 중국의 골프 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국가 전략인 '건강한 중국', '전인민 운동'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도시 발전 및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존 중국 톈진 시티골프 1호점 외부 전경.골프존 제공
중국 톈진 시티골프에서 골퍼들이 그린 플레이를 하고 있다. 골프존 제공
시티골프사업부 홍진표 사업부장은 “올해 국내외로 시티골프 지점을 확대할 예정이며 미국, 베트남, 일본 등지에서도 추가 출점을 계획 중이다”라며 각 국가별 맞춤 전략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25 PGA쇼’에서는 전 세계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시티골프를 공식 소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향후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오는 2026년 PGA쇼에서는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