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치와 감독님이 찬스 상황에서는 '초구부터 확신을 가지고 돌려라'고 조언해 준 게 잘 맞아 떨어졌다."
26일 열린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마산용마고가 유신고에 10대 9로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마산용마고 제승하(3학년)는 중요한 순간 득점을 해 승리에 일조했다. 제승하는 양 팀이 2대 2로 팽팽하게 맞선 3회 2, 3루 찬스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가 초구부터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제승하는 득점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무조건 내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책임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제승하는 1학년 때부터 강한 타격·수비·주루·송구·파워를 갖춘 5툴 플레이어로 주목받았다. 최근 동계훈련에선 기본기 연습에 집중하며 이를 탄탄히 다지는 데 힘썼다.
그는 "스스로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훈련한 것들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 할 수 있게 기본기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제승하는 경기 운영 능력과 클러치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고교 야구 무대에서 차세대 유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타격과 주루 센스를 꼽았다. 제승하는 "타석에서 볼 컨택 능력이 좋고, 주루에서도 센스를 발휘할 수 있다"며 "수비도 자신 있지만 타격에서 조금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수줍게 웃었다.
마산용마고의 다음 상대는 대구고다. 양 팀 모두 1승을 거둔 만큼 4강 진출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제승하는 "이기는 것에 집중하고, 팀원들끼리 뭉쳐서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