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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구속 155㎞ 정조준" 광주제일고 김성준

입력 2025.02.26 17:24수정 2025.02.26 17:39
"최고 구속 155㎞ 정조준" 광주제일고 김성준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광주제일고 김성준.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광주제일고가 26일 열린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이튿날 인천고와 경기에서 승부치기 끝에 5대 3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광주제일고 3번 타자로 나선 김성준(3학년)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타격감을 보였다.

김성준은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유격수로서의 안정적인 수비, 중장거리 타격 능력을 겸비한 '이도류' 선수로 2025년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하다. 이번 대회에 팀이 그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김성준은 "이번 대회 동안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구사했지만, 타격 페이스는 윈터리그보다 떨어진 상태다. 주말리그를 앞두고 다시 조정할 계획"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투수로서 김성준은 직구 최고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윈터리그에선 153㎞까지 기록했으며, 최근 경기에서도 151㎞를 찍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는 155㎞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더 키우고 힘을 기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투타 겸업에 대한 욕심도 여전하다. "작년에는 야수 쪽에 조금 더 마음이 갔는데, 올해는 투타 모두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팀에서 기회를 준다면 두 포지션 모두 소화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기 중 가장 인상적인 상대로 북일고의 강건우를 꼽은 김성준은 "강건우의 변화구가 특히 까다로웠다"라며 "어제 경기에서도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철처히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현재 김성준은 광주제일고의 핵심 전력이자 문서준, 박준하와 함께 ‘고교 빅3’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날 경기에는 국내외 스카우트들이 대거 모여 그의 경기를 지켜봤다. 김성준은 "해외 진출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며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