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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준족’ 용마고 김주오, 외야 지명 후보로 우뚝…“제대로 보이겠다”

입력 2025.02.27 10:38수정 2025.02.27 10:50
[유망주 인터뷰] 마산용마고 김주오 [파이낸셜뉴스] 올해 고교야구 팜(farm·학생야구 자원)은 특히 뛰어난 외야수들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수고 오시후, 부산고 안지원, 휘문고 김한홀 등 올해는 유독 뛰어난 외야수들이 많이 보인다. 그중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주인공은 마산용마고 김주오(3학년)다.

‘호타준족’ 용마고 김주오, 외야 지명 후보로 우뚝…“제대로 보이겠다”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마산용마고 김주오(3학년)가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예선 2차전 대구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김주오는 마산용마고 4번 타자로 나서 첫 경기부터 맹타를 휘둘러 주목을 받았다. 1회 첫 타석과 3회 두 번째 타석 연달아 상대 유신고 선발 이윤상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주오는 지난해부터 고교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시즌 타율 0.363, 33안타에 3홈런을 더해 장타율 0.604, OPS 1.091로 일찌감치 강타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시즌 14개 도루를 성공하며 잘 치고 잘 뛰는 '호타준족'으로서의 모습도 뽐냈다.

지난 동계훈련 때 더욱 완벽한 타격폼을 유지하기 위해 맹연습을 해왔다는 김주오는 계속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목표 타율을 3할 7푼으로 잡은 그는 팀에 도움이 되는 4번 타자가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가장 자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어필했다. 김주오는 "타구 속도만큼은 남들보다 더 좋다고 자신한다"며 "빗맞더라도 더 질 좋은 타구를 날려 하나라도 더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맞붙고 싶은 상대로는 천안북일고 박준현(3학년)을 꼽았다.
그는 이번 대회 1차전에서부터 154㎞ 강속구를 던지며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주오는 "개인적으로 박준현 선수랑 친하기도 하다"며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 대회에서도 던지는 걸 앞에서 봤는데 공이 너무 좋아서 '나도 한 번 쳐서 이겨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롤 모델로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꼽은 그는 이번 대회 결승 이상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 밝히며 예선 2차전을 앞두고 운동화 끈을 동여맸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