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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 에이스 박지훈 “자만 않고 좋은 경기력으로 증명”

입력 2025.02.27 16:49수정 2025.02.27 18:49
[유망주 인터뷰] 전주고 박지훈
전주고 에이스 박지훈 “자만 않고 좋은 경기력으로 증명”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전주고 박지훈. 전주고등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이 진행 중인 부산 기장에선 연일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은 기장에 모여 스피드건을 들고 유망주 투수들의 볼을 지켜보고 있다.

전주고 에이스 박지훈도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는 훌륭한 투수 유망주 중 하나다. 그는 1학년 때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주말리그와 전국대회를 비롯해 그해 13경기에 나와 36.1이닝 8자책점으로 방어율 2.00을 기록하며 대형 유망주의 모습을 보였다. 또 구위나 경기력 면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프로구단 스카우터들 사이에서 일찌감치 상위 지명 가능성이 높은 투수로 꼽히고 있다.

본 시즌 직전 열리는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에 출전한 박지훈은 담담히 각오를 전했다.

그는 "절대 자만하지 않고 제 장점을 마음껏 선보이겠다"며 "가장 자신 있는 경기 운영 면에서 좋은 투수라는 점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스스로의 몸 상태도 냉정하게 체크했다. 박지훈은 "어제 예선 첫 경기에도 공을 던졌는데, 투구 밸런스가 조금 빠르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 부분을 보완하고자 신경 쓰고 있다"며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좋은 투구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박지훈은 2가지 유형의 슬라이더를 갖고 있다. 각이 작지만 빠른 슬라이더와 변화 폭이 큰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다. 타자와의 승부에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거나 스윙을 이끌어 낼 때 두 유형의 슬라이더를 잘 섞어 던져 승부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올해 맞대결을 펼치고 싶은 투수들도 있다. 그는 "인천고 이태양 투수와 대구고 김민준 투수와 맞붙고 싶다"며 "두 선수 모두 좋은 투수기에 승부를 겨뤄서 꼭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세계 이마트배 대회부터 준비를 잘해서 첫 대회부터 우승기를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