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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공주고 박용재, 프로 지명 후보로 우뚝... “북일 박준현 이기고싶다”

입력 2025.02.28 09:09수정 2025.02.28 09:55
[유망주 인터뷰] 공주고 박용재 [파이낸셜뉴스]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이 진행 중인 부산 기장에서 고교야구의 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은 기장에 모여 스피드건을 들고 유망주 투수들의 볼을 지켜보고 있다.

그 가운데 공주고 에이스 박용재(3학년)도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는 훌륭한 투수 유망주 가운데 하나다.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에 나선 박용재는 마운드 위에서 묵직하고 위력적인 직구를 구석구석 찌르며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돌직구’ 공주고 박용재, 프로 지명 후보로 우뚝... “북일 박준현 이기고싶다”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공주고 박용재가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대회에 나서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는 모습. 사진=서동일 기자

박용재는 이번 대회 2경기에 출전해 7⅓이닝을 던지며 15탈삼진을 잡아내며 SO/9(9이닝당 탈삼진율) 18.0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며 ‘미스터 K’의 면모를 보였다. 또 투구 기간 피안타 2개에 3볼넷과 2자책점(3실점)을 허용하며 2.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강팀인 전주고와 경남고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투구를 선보이며 2월임에도 벌써 최고구속 147㎞을 기록해 150㎞ 강속구 투수로 성장할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마운드에서 직구에 자신 있는 모습 보이며 존의 안쪽 바깥쪽 구석구석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박용재는 올 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에 “꼭 전국대회 우승 하겠다”고 짧고 굵은 답변을 전했다.

상위 지명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점에 대해 그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박용재는 “그저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지난 동계훈련을 거치며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무엇보다 자신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동계 훈련에 대한 질문에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또 직구와 변화구 제구력을 높이기 위해 맹훈련했다”고 전했다.

지난 동계훈련의 노력을 증명하듯 박용재는 마운드 위에서 구석으로 묵직하게 들어가는 빠른 볼을 잇달아 던졌다. 그의 롤모델 또한 ‘돌직구’를 던지는 오승환(삼성라이온스·43)이다.

박용재는 “삼성 오승환 선수와 같은 묵직한 직구로 마운드 위에서 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지난해 빠른 볼을 최고 147㎞까지 던졌는데, 올해 폼을 더 끌어올려 150㎞가 넘는 공을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같은 충청권 강팀 천안북일고와의 명승부도 펼쳐 보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같은 권역인 북일고 에이스 박준현 투수와 올해 많이 만날 것으로 보인다”며 “박준현 선수와의 마운드 맞대결에서 꼭 이기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