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사이드암 최대어 누구냐 … 신상연, 144km 완벽투로 경남고 결승 진출
입력 2025.02.28 13:16수정 2025.02.28 16:11
신상연, 2이닝 1피안타 2K 무실점
신지우, 2타점 적시 2루타
경남고, 사상 처음으로 사직 구장 마운드 선다
현재 사이드암 최대어 김요엘, 신상연이 도전장
경남고 3학년 신상연이 엄청난 역투로 팀을 결승에 진출 시켰다. 사진=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상연의 엄청난 위력투가 경남고를 결승으로 진출시켰다.
경남고는 28일 보조1구장에서 펼쳐진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조원우·신상연의 역투로 대구고를 2-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사직야구장을 밟는 고교생들이 됐다.
선취점은 대구고의 몫이었다. 대구고는 4회 1사 2루에서 두동현의 타구를 2루수가 빠뜨리면서 선취점을 얻어냈다. 대구고 선발 김민준은 매회 주자를 출루시키는 등 불안한 투구를 보였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위기는 6회에 찾아왔다. 투구수가 80개가 넘어가자 김민준은 또 다시 위기를 맞이했고, 대구고는 2학년 좌완 이현민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신지우의 한 방이 터졌다. 신지우는 이현민의 포심을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2타점 적시타였다. 그때부터는 투수전이었다. 8회에는 2사 2루에서 이재준의 타구를 이호민이 그림 같은 수비로 걷어 내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이 예선전이 26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렸다 . 경남고 대 전주고 경기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남고의 5대4 승리로 돌아가자 덕아웃의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신상연이었다. 신상연은 8회에 마운드에 올라와 1피안타 2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상연은 전 경기에서도 전주고를 상대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투구를 선보인바 있다. 포심과 우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었다.
휘문고 3학년 김요엘. 사진 = 전상일 기자
2025 시즌 사이드암 판도는 점점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휘문고의 김요엘과 경남고의 신상연이다.
신상연은 김요엘에 비해 다소 기복이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증명한 최고 147km에 달하는 빠른 스피드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 경남고의 3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연투 능력도 검증됐다. 현재까지 명문고열전에서 가장 많이 몸값을 끌어올린 선수를 꼽자면 단연 신상연이다.
경남고는 3월 1일 오후 12시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명문고야구열전 결승전에서 북일고 vs 부산고의 승자와 격돌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