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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베이스러닝으로 팀 결승 이끈 득점’ 북일고 윤찬

입력 2025.02.28 19:03수정 2025.03.01 00:10
‘적극적 베이스러닝으로 팀 결승 이끈 득점’ 북일고 윤찬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북일고 주장 윤찬.사진=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북일고 대 부산고의 준결승전이 열린 28일, 북일고 주장 윤찬(3학년)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윤찬은 이날 오후 부산고와의 대회 준결승전, 팀의 4번타자로 나서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윤찬은 5회초 공격에서 2루타로 출루한 뒤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3루를 훔친 뒤 5번 조성철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오며 결승득점을 올렸다. 그의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이 만든 4대 4 팽팽한 균형을 깨는 소중한 결승점이었다.

이날 윤찬의 타순은 4번에 배치됐지만, 팀의 주장으로서 장타 욕심을 버리고 출루와 득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1볼넷 1안타로 두 번 출루한 윤찬은 모두 홈까지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예선전 때도 출루 후 짧은 타구에 과감히 홈까지 쇄도하는 투지를 보였던 바 있는 윤찬은 “평소에도 주루 플레이는 과감하게 하는 편”이라며 “제 주력을 믿고 상대 수비가 틈을 보이거나 하면 과감히 한 베이스 더 진루하려고 파고드는 편”이라고 밝혔다.

‘적극적 베이스러닝으로 팀 결승 이끈 득점’ 북일고 윤찬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북일고 3학년 주장 내야수 윤찬.사진=전상일 기자

그의 이러한 스타일에 걸맞게 그라운드 위 투지를 보였던 프로야구 레전드 이종범을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윤찬은 “어릴 적 처음 야구를 보기 시작했을 때 이종범 코치의 플레이가 너무 멋있어서 ‘나도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 생각했다”며 “저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야구 잘하는 선수로 크고 싶다”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올해 신인 지명에서는 최고의 내야수로 평가받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시즌 돌입하고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보여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전체 1번으로 지명받고 싶다”며 “이는 고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세웠던 목표”라고 씩씩하게 밝혔다.

팀의 주장으로서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없다면 거짓말이다. 부담감은 조금 있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 팀원들과 늘 뭉치고자 하고 있다”며 “주장으로서 제 역할은 팀의 멘탈을 케어하는 리더십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3월 1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결승전에 대한 투지도 불태웠다. 그는 “지난 예선 두 경기와 준결승을 치르며 다들 시합 감각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며 “우리팀 또한 사직구장으로 너무 가고 싶었기에 준결승전 정말 이기고 싶었다. 지금 들뜨지만 이를 진정시키고 결승전에서 북일고의 하나 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