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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해줘야 하는데" 윌커슨 대체 데이비슨, 151km에 스위퍼까지 일단 '합격'

입력 2025.03.02 11:49수정 2025.03.02 12:03
터커 데이비슨, 다양한 구종으로 3이닝 무실점 기록
"정말 잘해줘야 하는데" 윌커슨 대체 데이비슨, 151km에 스위퍼까지 일단 '합격'
터커 데이비슨. 롯데자이언츠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말 잘해줘야 하는데" 모 롯데 관계자가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한 말이다.

2025 시즌을 앞둔 롯데 자이언츠의 화두는 여러가지가 있다. 김민석과 트레이드된 정철원, 부상회복에 전념하는 최준용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딱 하나만 꼽자면 200이닝에 육박하는 윌커슨의 공백을 과연 누가 어떻게 메워주느냐하는 것이다.

롯데는 윌커슨의 계약을 포기하고 터커 데이비슨을 선택했다. 워낙 과감한 선택이었기에 많은 이들이 놀랐다. 데이비슨이 들어오면서 반즈와 김진욱까지 롯데 좌완 선발진에 힘이 실렸다.

이제 남은 것은 데이비슨이 얼마나 잘해주느냐 하는 것 뿐이다. 일단 첫 단추는 잘 끼웠다.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머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정말 잘해줘야 하는데" 윌커슨 대체 데이비슨, 151km에 스위퍼까지 일단 '합격'
작년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윌커슨. 연합뉴스

1일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노조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데이비슨은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음에도 위기를 극복하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51㎞를 기록했으며, 슬라이더, 스위퍼,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타자를 상대했다.

팀은 두 번째 투수 정현수가 4회에 3점을 내주며 한때 끌려갔으나 박승욱의 솔로 홈런과 고승민, 황성빈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6회말 박진이 결승점을 허용하며 롯데는 최종적으로 3-4로 패배했다.

한편, 마무리 김원중은 깔끔한 피칭으로 9회 타자 세 명을 모두 처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박승욱이 2타수 2안타, 홈런과 함께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