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09% 몰표로 인기상 수상 올해 대만 대회에서 신지애 꺾고 우승 국내 개막전 두산위브 챔피언십 디펜딩 챔프 자격으로 출격 캘러웨이 AI스모크 + 엘리트로 무장하고 최전성기 돌입하나
황유민이 T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올 한해를 가볍게 시작하게 됐다. KLPGA 제공
[파이낸셜뉴스] 팀 캘러웨이의 느낌이 좋다. 특히, 엠베서더이자 선두주자 황유민이 그 첫걸음을 가볍게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욱 캘러웨이 군단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올 시즌 전성기에 돌입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까지 갖게 한다.
저돌적인 플레이로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황유민은 지난 대만여자골프(T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이 대회는 총상금 150만 달러 규모로, 많은 골퍼들의 주목을 받았다.
황유민은 지난 3월 2일 대만 오리엔트 골프 &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4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에서는 11언더파 277타로 레전드 신지애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10월4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에서 황유민이 그린을 보고 있다. KLPGA 제공
세계랭킹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황유민은 지난 4일 발표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43위에 자리했다. 3월 한국 선수 중 가장 큰 폭으로 세계랭킹이 뛰었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같은 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했으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주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황유민은 자타공인 2024년 최고 인기 여자골퍼다. 온라인 팬 투표로 뽑는 인기상 부문에서 황유민은 윤이나를 제치고 20.69%의 몰표를 받은 바 있다.
황유민이 14일 열린 캘러웨이 골프 코리아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캘러웨이 제공
황유민은 대표적인 팀 캘러웨이의 일원이다. 골프 클럽과 골프볼 전부 캘러웨이 제품을 쓴다.
지난 대만 대회에서도 캘러웨이 AI스모크 트리플 다이아몬드 9도 드라이버를 사용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페어웨이 우드는 이번에 나온 엘리트 신형 트리플다이아몬드 15도를 이용했다. 아이언은 X포지드4와 에이펙스 CB를 , 퍼터는 AI-ONE 밀드 #7을 사용한 바 있다.
작년 인기상을 수상한 황유민이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황유민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팬 투표에서 20.9%의 지지를 얻어 인기상을 수상했다. KLPGA 제공
캘러웨이 입장에서는 함박웃음이다. 메인 후원 선수인 황유민이 번외이기는 하지만 첫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올 한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캘러웨이 제임스 황 대표이사는 엘리트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에서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각오였다.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 탄생했다.”라고 밝혔다. 그 자리에 황유민도 함께 했다.
그리고 황유민이 새해 대만에서 AI스모크와 엘리트를 들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캘러웨이는 다시 한번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황유민은 3월 13일부터 열리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규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특히, 4월 3일 펼쳐지는 국내 개막전 두산위브 챔피언십은 황유민이 디펜딩 챔프라는 점에서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게 차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