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와! 무려 1000명' 갤러리 폭발 골프존 GTOUR...KPGA 등용문으로 자리잡나

입력 2025.03.16 14:55수정 2025.03.16 16:15
13일 골프존조이마루 갤러리 1000명 운집
윤서준 우승으로 KPGA 본선진출권 획득..."나에게 큰 의미"
김홍택, 한지민 등 새로운 스타 탄생
공태현, 한지민 등 스크린 스타들도 양성
골프존 "GTOUR가 젊은 선수 발굴하고, KPGA-KLPGA 등용문 됐으면"
'와! 무려 1000명' 갤러리 폭발 골프존 GTOUR...KPGA 등용문으로 자리잡나
지난 15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2025 신한투자증권 GTOUR’ 3차 대회 시상식에서 (왼쪽)골프존 박강수 대표, 우승자 윤서준이 우승 특전 KPGA 클래식 본선 진출권 시상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골프존 제공

【대전=전상일 기자】 지난 15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G투어(TOUR)의 인기를 입증하듯 현장은 주최측이 제공한 팝콘을 든 갤러리들로 가득했다.

골프존이 개최한 첫 메이저 대회 ‘2025 신한투자증권 G투어’ 3차 대회 남자부 결선이 성료했다. 이번 대회는 골프존이 야심차게 기획한 첫 메이저 대회다. 특히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KPGA 클래식’ 본선진출권을 얻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선수들에게 1부투어 본선 진출권은 꿈과 같은 소중한 기회다. 그 뿐만이 아니다. 총 상금 1억 5000만원으로 상금 규모가 작지 않다. 아직 1부투어에서 자리 잡지 못한 젊은 선수들이 프로에 도전하기 위한 시간을 버는데 부족함이 없다.

골프존 고위 관계자는 "최근 골프 업계 전체가 위기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관객이 골프에 유입되면 골프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또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한 젊은 프로 골퍼들에게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와! 무려 1000명' 갤러리 폭발 골프존 GTOUR...KPGA 등용문으로 자리잡나
15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2025 신한투자증권 GTOUR’ 3차 대회에 1000여명의 갤러리들이 몰려 뜨거운 대회 열기를 실감케했다. 사진=전상일 기자

또 이 대회는 TV 중계와 유튜브 중계가 들어간다. 여기에 선수와 팬이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할 수 있고 날씨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는 드림투어가 갖지 못한 G투어만의 장점이다.

그러다 보니 스타 선수도 배출된다. 대표적인 예가 여자부 한지민, 남자부 공태현이다. 이날 공동 18위였지만, 가장 많은 팬들의 환호성이 터진 것은 공태현의 플레이였다. 한지민은 지난해 W투어에서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와! 무려 1000명' 갤러리 폭발 골프존 GTOUR...KPGA 등용문으로 자리잡나
GTOUR 공태현은 이날 시원시원한 장타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골프존 제공

'와! 무려 1000명' 갤러리 폭발 골프존 GTOUR...KPGA 등용문으로 자리잡나
프로골퍼 한지민이 WGTOUR 대회에서 샷을 하고 있다. 골프존 제공

G투어를 통해 1부투어로 나가는 스타 선수들도 한 두명씩 생겨나고 있다. G투어의 선구자 김홍택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매경오픈을 제패하며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다. ‘스크린여제’ 홍현지도 올해 KLPGA 풀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S-Oil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후반기 3차례나 TOP10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예 윤서준(21)이 발굴됐다. 단독 1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윤서준은 8~12번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최종라운드에만 10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김홍택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 윤서준은 ”G투어 스크린 메이저대회 특전으로 1부투어에 나갈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우승”이라며 “좋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게 해준 골프존, 스폰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