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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대구광역시청 꺾고 5위

입력 2025.03.24 13:40수정 2025.03.24 14:42
대구광역시청 상대로 28-19 승리
부산시설공단 이혜원 MVP 선정
부산시설공단, 대구광역시청 꺾고 5위 [핸드볼 H리그]
부산시설공단 김다영이 돌파 시도 후 패스를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설공단이 대구광역시청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23일 오후 2시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3매치 데이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을 28-19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부산시설공단은 9승 8패(승점 18점)로 5위를 확보하고, 4위 서울시청(승점 20점)에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대구광역시청은 2승 1무 14패(승점 5점)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에는 부산시설공단 김다영이 3골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끌고, 김수연 골키퍼가 선방하며 4-2로 앞섰다. 대구광역시청은 김희진이 김수연 골키퍼에 막히면서 고전했지만, 노희경과 이예윤, 김예진의 골로 5-5로 따라잡았다.

이후 골과 실책, 골키퍼의 세이브까지 주고받으며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이혜원의 스카이 플레이와 언더 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부산시설공단이 10-8로 앞서갔다. 김다영과 이혜원의 7m 드로까지 이어지면서 12-8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대구광역시청은 18분부터 골 결정력이 흔들리면서 9분여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부산시설공단이 돌파를 통해 7m 드로를 연달아 얻어내면서 차곡차곡 골을 넣었고, 결국 15-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부산시설공단, 대구광역시청 꺾고 5위 [핸드볼 H리그]
대구광역시청 김예진이 러닝 점프슛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부산시설공단, 대구광역시청 꺾고 5위 [핸드볼 H리그]
역대 15호 개인 통산 700세이브를 달성한 대구광역시청 강은지 골키퍼가 선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후반 초반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부산시설공단이 4, 5골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부산시설공단은 김진이가 공격을 주도했고, 대구광역시청은 노희경의 골로 맞섰다.

대구광역시청 슛이 골대에 맞는 상황에도 강은지 골키퍼의 선방으로 잘 따라붙었지만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부산시설공단이 21-15, 6골 차로 달아났다.

정가희가 2분간 퇴장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대구광역시청이 실책으로 기회를 넘겨주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강은지 골키퍼의 선방으로 그나마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또다시 신진미가 2분간 퇴장으로 빠졌는데 김수연 골키퍼의 선방으로 부산시설공단이 위기를 극복했다. 대구광역시청 허수림이 2분간 퇴장으로 빠지자 부산시설공단은 문수현과 이혜원의 연속 골로 26-18, 8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막판에 대구광역시청은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쳤고, 결국 부산시설공단이 28-19로 마무리했다.

부산시설공단, 대구광역시청 꺾고 5위 [핸드볼 H리그]
경기 MVP에 선정된 부산시설공단 이혜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 11골, 김다영 7골, 김진이가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수연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구광역시청은 노희경 6골, 지은혜와 정지인, 이원정이 각각 3골씩 넣었고, 강은지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강은지 골키퍼는 역대 15호 개인 통산 700세이브를 달성했다.

경기 MVP에 선정된 부산시설공단 이혜원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다 보니 승리한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이대로만 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