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희는 25일 정오 다섯 번째 리메이크 곡 '잊혀지는 것'을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잊혀지는 것'은 동물원의 김창기가 작사·작곡하고 1988년 발매된 '동물원 1집'에 수록됐다. 이후 김광석의 '다시 부르기 2' 앨범에 다시 수록되며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았다.
지난 1월 김광석의 '그날들'을 리메이크해 원곡의 팬과 새로운 세대까지 모두 공감을 이끌어낸 김윤희는 이번 '잊혀지는 것' 리메이크를 통해, 또 한 번 세대와 세대를 잇는 감성에 도전한다.
김윤희는 "이 곡을 준비하며 '잊혀지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 잊혀지는 것들이 하나하나 손에 잡힐 듯 아프게 다가왔고, 봄이 가진 다양한 얼굴을 새삼 느끼며 한층 성숙해진 시간이었다"며 "이토록 아름답고도 슬픈 곡을 만들어주신 김창기 선생님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리메이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작업에는 대한민국 대표 크로스오버 밴드 두번째달의 최진경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최진경은 김윤희 특유의 맑고 아스라한 보컬과 원곡이 지닌 감성을 섬세하게 직조해내며, '잊혀지는 것'을 김윤희의 감성으로 재탄생시켰다.
최진경은 "원곡이 가진 고요하고 아련한 정서를 더욱 깊이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 여기에 김윤희의 보컬이 더해지면서, 지나간 시간의 그리움과 현재의 감정이 교차하는 특별한 울림이 완성됐다"며 "조금씩 잊혀져가던 멜로디가 새로운 목소리로 다시 들려올 때의 반가움과 감동을 많은 분들이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두번째달 이영훈이 클래식 기타를 맡아 원곡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살렸고, 최진경의 아코디언은 김윤희의 보컬과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며 곡을 유려하게 이끌었다. 여기에 맑고도 깊이있는 울림을 지닌 김윤희의 보컬이 더해져, 새로운 계절 속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다양한 감상을 전한다.
한편, 김윤희는 평소 존경해온 선배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 ‘My Playlist : 나의 플레이리스트 속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시리즈를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