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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슈가글라이더즈, 서울시청 꺾고 18연승

입력 2025.03.27 10:37수정 2025.03.27 10:48
서울시청 상대로 27-21 승리
51.6% 방어율 박조은 MVP
SK슈가글라이더즈, 서울시청 꺾고 18연승 [핸드볼 H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 유소정이 점프슛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슈가글라이더즈가 서울시청을 꺾고 18연승을 질주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26일 오후 6시 강원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4매치 데이 경기에서 서울시청을 27-21로 이겼다.

이로써 SK슈가글라이더즈는 18연승(승점 36점)으로 전승 우승까지 3경기만 남겨 놨다. 반면 2게임 연속으로 승리가 없는 서울시청은 8승 4무 6패(승점 20점)로 4위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에는 양 팀의 골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슛 성공률이 높지 않았고, 서울시청은 박조은 골키퍼에 막히면서 9분까지 2-2에 그쳤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7m 슛을 연달아 실책할 정도로 흐름이 막혔지만 박조은 골키퍼는 전반 20분 만에 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서울시청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후 SK슈가글라이더즈의 실책이 나오면서 서울시청이 5-3으로 앞서기 시작했고, 우빛나의 골로 8-5, 3골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가 속공으로 빠르게 따라잡아 3골을 연달아 넣으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과 우빛나의 연속 골로 서울시청이 12-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SK슈가글라이더즈, 서울시청 꺾고 18연승 [핸드볼 H리그]
서울시청 송지영이 점프슛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후반 초반에 서울시청은 윤예진이 2분간 퇴장으로 빠진 데다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순식간에 흐름을 내줬다. 강경민의 연속 엠프티 골로 13-12로 역전한 SK슈가글라이더즈는 최수민의 속공까지 이어지며 14-12로 앞섰다.

서울시청은 후반 6분 만에 우빛나의 7m 드로로 첫 골을 넣었다. 이어 송지영과 이규희의 골이 터지면서 2골 차로 뒤지며 골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서울시청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에 속공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5골을 연달아 넣어 22-16으로 달아나며 흐름을 주도했고, 결국 27-21로 마무리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 서울시청 꺾고 18연승 [핸드볼 H리그]
경기 MVP에 선정된 SK슈가글라이더즈 박조은 골키퍼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경민 6골, 송지은 4골, 유소정과 신채현, 김하경이 각각 3골씩 넣으면 공격을 주도했고, 박조은 골키퍼가 16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시청은 우빛나 8골, 조은빈 4골, 송지영이 3골을 넣었고, 정진희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실책을 줄이지 못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16세이브에 51.6%의 방어율로 경기 MVP에 선정된 SK슈가글라이더즈 박조은 골키퍼는 "이제 전승 우승이 목표가 됐는데 남은 3경기도 집중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