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라운드 4타 따라잡아 부에 역전승 1년 5개월 만에 통산 7승째 통산 상금 1천만달러 돌파…역대 28번째·한국 선수 9번째 "나의 우승이 한국 선수들 상승세 기폭제 되길" 기대 모았던 윤이나는 22위로 아쉬워
김효주가 3월 30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3번 그린에서 퍼트 준비를 하고 있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릴리아 부(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 끝에 우승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4타차를 뒤집으며 김효주가 해냈다.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년 5개월의 침묵을 깨고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LPGA 투어 역사상 28번째로 통산 상금 1000만달러(약 147억원)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효주의 역대 우승 기록. 연합뉴스
김효주는 3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릴리아 부(미국)를 제압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선수는 똑같이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경기를 마친 후 연장전을 치렀다. 김효주는 첫 번째 연장에서 결정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번 우승은 김효주가 지난 2023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약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다.
그는 올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강호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특히 시즌 초반부터 톱10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효주가 30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하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효주는 "겨울 훈련 덕분에 샷 정확도와 비거리가 향상됐고 새 퍼터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제로 토크 방식 퍼터를 처음 사용해 큰 효과를 봤다. 김효주는 선두였던 릴리아 부에게 뒤처진 상황에서 신들린 퍼트 감각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버디 9개를 잡아내며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효주가 30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뉴시스
우승 상금으로 총상금액을 늘린 김효주는 이제까지 총 상금액이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한국 선수 중 박인비 등 몇몇 선수들만이 도달한 금액이다. 대회를 마친 동료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샴페인 세례 속 환하게 웃던 모습은 이날 경기를 더욱 빛나게 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스스로가 여전히 경쟁력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벅찬 우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