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동료와 포옹을 나누며 빅리그 승격 가능성이 제기되었던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당분간 마이너리그에 남게 되었다. 다저스 구단은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별도의 인원 조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저스 선수단은 이번 워싱턴 방문 3연전을 맞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내셔널스 파크로 이동하여 경기에 임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구단의 더그아웃 영상에서 김혜성이 동료들과 포옹하는 장면을 소개하며 그의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영상 속 김혜성은 스콧 헤네시 오클라호마시티 감독과 포옹하고 동료들과 손을 마주쳤다.
연합뉴스
SI는 이 장면이 빅리그 승격 통보를 받은 선수와 유사하다며, "김혜성이 빅리그로 올라가면 다저스는 그동안 2루수로 활약한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김혜성을 2루수로 기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혜성과 스프링캠프에서 개막 로스터 경쟁을 벌인 외야수 안디 파헤스는 타율 0.118(34타수 4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시즌 초반 경쟁자인 로하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모두 성적이 신통치 않다는 점에서 김혜성에게도 여전히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