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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성전 2025 마스터스 개막... 셰플러 vs 맥킬로이 세기의 대결 개봉박두

입력 2025.04.09 12:52수정 2025.04.09 14:48
세계랭킹 1위 셰플러, 3회 우승 달성 정조준
맥킬로이, 첫 그린 자켓 도전
마스터스에 강한 임성재 성적도 관심
김주형, 안병훈도 마스터스 출격
골프의 성전 2025 마스터스 개막... 셰플러 vs 맥킬로이 세기의 대결 개봉박두
스코티 셰플러, 만약 그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3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남자 골프의 성전 마스터스 위크가 돌아왔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0일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남자 골프의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로 89회를 맞은 마스터스는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매년 같은 코스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스터스의 개최 장소는 세계적인 명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많은 골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지난 2000년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이 부상으로 개막을 사흘 앞두고 불참을 선언하며 최종 출전 인원이 줄기는 했지만, 올해 참가 선수(95명)는 2015년(97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총 상금 규모는 대회 기간 중 확정되며 지난해에는 2000만달러(약 293억원)에 달했다.

골프의 성전 2025 마스터스 개막... 셰플러 vs 맥킬로이 세기의 대결 개봉박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7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현재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는 올해 첫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만약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마스터스 역대 '3회 이상 우승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역대로 잭 니클라우스가 가장 많은 6회 우승을 했고 타이거 우즈가 5회 우승자로 뒤를 따르고 있다.

셰플러와 함께 주목받는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과거 마스터스에서 다수의 준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인 잰더 쇼플리와 콜린 모리카와(미국), 존 람(스페인)도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도 출전한다. 지난달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타이거 우즈(미국)는 출전하지 않는다.

골프의 성전 2025 마스터스 개막... 셰플러 vs 맥킬로이 세기의 대결 개봉박두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이 마스터스에 나선다. 임성재는 준우승으로 한국 선수 중 마스터스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뉴시스

2020년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 선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인 임성재(세계랭킹 24위)는 2020년, 2022년(공동 8위)에도 좋은 성적을 낸 바 있어서 마스터스와 인연이 있다. 3년 연속 마스터스 무대를 밟는 한국 남자 골프의 '영건' 김주형(세계랭킹 31위)도 있다. 김주형은 마스터스에서 2023년 공동 16위, 2024년 공동 30위에 오른 바 있다.

골프의 성전 2025 마스터스 개막... 셰플러 vs 맥킬로이 세기의 대결 개봉박두
오거스타 골프클럽에서 연습 중인 셰플러. 연합뉴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