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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히트 머신 이정후, 또 3안타 폭발... 홈런 빠진 사이클링히트

입력 2025.04.10 12:15수정 2025.04.10 12:15
샌프란시스코의 히트 머신 이정후, 또 3안타 폭발... 홈런 빠진 사이클링히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4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4회 말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1루로 달리고 있다. 이정후는 6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고 8-9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 말 윌리 아다메스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10-9로 승리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머신 이정후가 또 폭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번 타자 이정후가 10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시즌 타율을 0.300에서 0.333(45타수 15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3루타를 포함해 안타, 2루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홈런을 추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MLB에서 한국인 선수 사이클링 히트는 2015년 추신수(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가 유일하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팀이 0-5로 뒤진 4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닉 마르티네스 투수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MLB 데뷔 후 첫 3루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히트 머신 이정후, 또 3안타 폭발... 홈런 빠진 사이클링히트
뉴시스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추가했고, 후속 타자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2루타와 상대 팀 폭투를 틈타 득점까지 올렸다.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윌 벤슨의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4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팀은 8회 윌머 플로레스의 동점 홈런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10회 말 여스트렘스키의 끝내기 홈런으로 8-6 승리를 거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