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LG 임찬규 올해 장난 아니다... 생애 첫 완봉에 이어 1이닝 3구삼진 3개까지

입력 2025.04.11 07:14수정 2025.04.11 10:39
LG 임찬규 올해 장난 아니다... 생애 첫 완봉에 이어 1이닝 3구삼진 3개까지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을 1실점으로 마친 LG 선발 임찬규가 환하게 웃으며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는 진짜 되는 해인가보다. 어쩌면 2025년은 임찬규의 최전성기일지도 모른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완 선발 투수 임찬규가 2025년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진기록을 세우며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찬규는 10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한 이닝 동안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3구 삼진으로 처리하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KBO리그 역사상 한 이닝 3구 삼진 3개는 이번이 통산 10번째 기록이다.

경기 초반, 임찬규는 3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나 삼진은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4회 말, 그는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로 초구에 124km 체인지업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후 연속된 두 번의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첫 삼진을 기록했다.

다음 타자 이주형에게는 초구 141km 직구를 던져 파울을 유도한 뒤, 2구는 100km 느린 커브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이어 3구는 116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또다시 낫아웃 삼진을 추가했다.

기세가 오른 임찬규는 다음 타자 박주홍에게 초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99km 커브와 126km 체인지업으로 연속 헛스윙을 유도하며 '3구 3삼진'이라는 진기록을 완성했다.
올 시즌 임찬규의 활약은 눈부시다. 임찬규는 지난달 26일 잠실 한화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 수확했다. 여기에 올 시즌에는 3경기 등판 3승에 평균자책점 0.83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선발 투수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