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김진이가 지난 12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남개발공사와 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설공단이 '봄 핸드볼'로 일컬어지는 포스트 시즌에 우여곡절 끝에 진출했다.
13일 한국핸드볼연맹에 따르면 신창호 감독이 이끄는 부산시설공단은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남개발공사와 경기에서 28-24로 이겼다.
정규리그 최종전인 해당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4강 준플레이 오프에 오를 수 있었던 부산시설공단은 12승 9패, 승점 24를 기록하며 승점 23인 서울시청을 힘겹게 따돌리고 포스트 시즌에 올랐다.
반면, 서울시청은 앞선 경기에서 인천시청을 39-27로 대파하고, 부산시설공단의 결과를 기다렸으나 결국 5위로 밀려나며 고배를 마셨다.
만일 부산시설공단이 경남개발공사와 비겼다면 부산과 서울의 승점이 같아지고, 이때는 상대 전적에서 앞선 서울시청이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부산시설공단은 경기 종료 약 3분 전까지 24-24로 맞서다가 이혜원의 연속 득점과 송해리, 정가희가 한 골씩 보태며 극적으로 준플레이 오프에 올랐다.
이로써 여자부 포스트 시즌은 준플레이 오프에서 3위 경남개발공사와 4위 부산시설공단이 맞대결하고, 이긴 팀이 2위 삼척시청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정규리그 1위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플레이오프 승리 팀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핸드볼 H리그 2024-2025시즌 정규리그는 이날 끝났고, 포스트 시즌은 남자부 오는 17일, 여자부는 19일에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