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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핸드볼 H리그 준PO서 대역전 드라마..'PO 진출'

입력 2025.04.19 21:42수정 2025.04.20 13:08
부산시설공단, 핸드볼 H리그 준PO서 대역전 드라마..'PO 진출'
지난 19일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부산시설공단 선수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설공단이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대역전승의 드라마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일 한국핸드볼연맹에 따르면 신창호 감독의 부산시설공단은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경남개발공사와 경기에서 27-26으로 이겼다.

이로써 부산시설공단은 21일 정규리그 2위 삼척시청과 단판 승부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정규리그 4위(12승 9패)였던 부산시설공단은 이번 경기에서 3위 경남개발공사(12승 2무 7패)에 밀리는 모양새였다. 경기 종료 2분 20초 전까지 24-26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혜원의 7m 스로로 한 골을 만회했고, 종료 40초를 남기고는 김다영의 돌파에 이은 슛으로 26-26 동점을 만들었다. 타임아웃을 부르고 나온 경남개발공사는 종료 20초 전 김연우의 슈팅이 부산시설공단 골키퍼 김수연에게 막히면서 오히려 역전 위기에 몰렸다.

공격권을 잡은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이 거침없이 상대 골문을 향해 돌진하며 종료 10초를 남기고 역전 골로 그물을 흔들었다.

다급하게 마지막 공격에 나선 경남개발공사는 종료 직전 김소라의 슈팅이 다시 김수연에게 막히면서 다 잡은 듯했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쳤다.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이 11골을 넣었고 경기 막판 연달아 선방하며 승리를 지킨 김수연은 방어율 33.3%를 기록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가 혼자 14골을 퍼붓고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번 경기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방문해 경기를 관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