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민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태국 푸켓 블루캐니언CC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1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상금 9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문정민은 3라운드 13번 홀에서 티샷을 홀에 정확히 넣는 행운을 잡았다.
20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36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문정민은 13번 홀(파3)에서 141.7m 거리의 홀인원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문정민은 대회 홀인원 부상으로 4000만원 상당의 고급 침대를 받게 됐다.
지난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문정민은 데뷔 첫 해 상금랭킹 75위에 머물며 시드를 잃었으나, 2023년 2부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지난 시즌 개인적인 사유로 후원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잠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9월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시에도 4000만원 상당의 고급 침대를 우승 부상으로 받았던 문정민은 이번 홀인원으로 또다시 침대를 선물받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전까지 문정민은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권 밖의 성적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홀인원 이후 14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5)까지 3연속 보기로 흔들리는 등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상위권 진입은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