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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안타, NL 타격 3위 이정후 … "슈퍼스타 등장, 투자 대성공 분위기" 흥분

입력 2025.04.20 14:27수정 2025.04.20 15:44
5경기 연속 안타 때려내며 NL 타율 3위 등극
타격 전부문 최상위권 유지
좌투수에게 유독 강한 모습 보이는 좌타자
"샌프란시스코에 슈퍼 스타 나타났다"
"6년 1억 1300만달러 투자 과하지 않았다" 흥분
5경기 연속안타, NL 타격 3위 이정후 … "슈퍼스타 등장, 투자 대성공 분위기" 흥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미소를 짓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8)가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이정후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그의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왼손 투수 리드 디트머스를 상대로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번 안타로 이정후는 지난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5경기 연속안타, NL 타격 3위 이정후 … "슈퍼스타 등장, 투자 대성공 분위기" 흥분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이정후. 연합뉴스

올 시즌 들어 이정후는 총 20경기에 출전해 무려 17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그의 시즌 타율은 0.355로서 이날 경기 후 그는 브렌던 도너번과 피트 알론소에 이어 내셔널리그 타격 순위에서 3위에 랭크돼있다.

이정후의 활약에 외신들은 연일 난리다. 예상보다 너무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MLB 공식 웹사이트인 MLB닷컴은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이정후가 올 시즌 MLB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그동안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과 같은 슈퍼스타 영입에 실패했지만, 이정후를 통해 그들의 갈망을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이정후와의 계약 금액에 대해 과도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그의 활약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정후는 근래 샌프란스시코가 가장 많은 돈을 쓴 선수다. 지난 2023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해 FA 외야수 최대어는 코디 벨린저가 아닌 이정후였다. 포스팅 금액까지 합치면 1억3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인기에 힘입어 홈 경기 시 외야 중견수 쪽에 특별 응원 구역을 마련하고 있으며 팬클럽인 '후리 건스' 회원들이 활발히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팀 동료들 역시 그의 플레이와 팀 기여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은 "이정후의 플레이는 감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20일 기준 타율 3위, 출루율 9위, 장타율 5위 등 타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정후는 올 시즌 좌투수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좌투수 킬러로 군림하고 있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