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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3점포 넘기고 뛰고 더블헤더 종횡무진... 로버츠, 이래도 안불러?

입력 2025.04.21 09:20수정 2025.04.21 09:28
더블헤더 1차전 3점포 작렬
2차전서는 1안타 2도루
더블헤더 3안타 4타점 2득점 2도루
김혜성, 3점포 넘기고 뛰고 더블헤더 종횡무진... 로버츠, 이래도 안불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는 김혜성.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트리플A에서 뭘 더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김혜성(26)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콜업에 대한 기대감을 계속 이어갔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의 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홈 경기 더블헤더에 모두 출전, 8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차전에서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회에는 마이클 메리어트의 시속 141㎞ 싱커를 받아쳐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4회 삼진으로 돌아선 김혜성은 팀이 5-4로 앞선 5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윌 클라인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지난 13일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이후 8일,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4호 홈런이다.

김혜성은 이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어 1차전을 8-4로 승리했다.

김혜성, 3점포 넘기고 뛰고 더블헤더 종횡무진... 로버츠, 이래도 안불러?
연합뉴스 제공

타코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1회 좌전 안타로 출루한 김혜성은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올 시즌 5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3회 1사 3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타점을 올렸으나,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8회에 도루를 추가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타율 0.265(83타수 22안타), 4홈런, 17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0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