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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우승" KB손해보험, 배구 FA 시장 '큰 손' 등극... 황택의 +임성진 둘만 20.5억

입력 2025.04.22 13:10수정 2025.04.22 13:11
"반드시 우승" KB손해보험, 배구 FA 시장 '큰 손' 등극... 황택의 +임성진 둘만 20.5억
남자배구 KB손해보험과 FA 계약을 맺은 임성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KB 손해보험의 우승 의지가 뜨겁다. 선수 2명에게만 무려 20.5억을 쏟아부었다. 샐러리캡이 조금씩 하향하는 프로배구 FA 시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프로배구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21일 오후 종료됨에 따라, 한국배구연맹(KOVO)은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FA 시장에서는 총 25명의 자격 획득 선수 중 5명이 이적을 결정했으며, 이강원은 우리카드 코치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재휘는 미계약 선수로 남게 됐다.

이번 남자부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구단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와 리베로 정민수와의 잔류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을 영입하는 데에도 성공하며 전력 보강에 힘썼다.

"반드시 우승" KB손해보험, 배구 FA 시장 '큰 손' 등극... 황택의 +임성진 둘만 20.5억
KB손해보험의 세터 황택의.뉴스1

황택의는 연간 보수 12억원(연봉 9억원, 옵션 3억원)에 KB손해보험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선수(대한항공)가 2023-2024시즌에 기록한 1년 평균 보수 10억 8천만원(연봉 7억 5천만원, 옵션 3억 3천만원)을 넘어선 최고액이다.

정민수는 연간 보수 4억 5천만원(연봉 3억 5천만원, 옵션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KB손해보험은 임성진에게 연간 보수 8억 5천만원(연봉 6억 5천만원, 옵션 2억원)을 제시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임성진을 놓친 한국전력은 삼성화재 소속이던 김정호를 연간 보수 6억원(연봉 5억원, 옵션 1억원)에 영입했다.

이제 각 구단은 보상 선수 지명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연봉 2억 5천만원 이상을 받는 A그룹 FA를 영입한 구단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5명의 보호 선수 외 선수 중 1명을 보상 선수로 내주거나, 전 시즌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