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역전 이글 챔피언’ 이예원, 후원사 대회서 첫 2관왕?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

입력 2025.05.01 17:46수정 2025.05.01 17:46
첫 날 4언더파로 최상위권 위치
박현경, 김민솔 등 4언더파 이상만 8명
만약 우승하면 첫 2025년 2관왕
"1년중 가장 기다려온 대회. 꼭 우승하고파"
‘역전 이글 챔피언’ 이예원, 후원사 대회서 첫 2관왕?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
이예원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KLPGA 챔피언십 1R 10번홀 아이언샷.KLPGA 제공

【양주(경기)=전상일 기자】역전 끝내기 이글로 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국내 개막전 챔피언 이예원이 무난한 출발을 기록했다. 이예원은 5월 1일(목)부터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펼쳐진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첫날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오전 조에서 플레이한 이예원은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노보기에 4개의 버기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선보였다.

두산 위브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예원은 올 시즌 체중을 늘려서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미숫가루를 주기적으로 섭취하며 작년 후반기 우승이 없으며 체력이 약점이라는 약점을 불식시키겠다고 했다.

하지만 두산 위브 챔피언십 이후 이예원은 iM금융오픈에서 7위, 넥센 세인트나인 대회에서는 23위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첫 번째 2관왕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경기 후 “비가 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다. 전반에 최대한 타수를 잃지 않고 큰 실수만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실수 없이 전반을 넘겨서 후반에 기회가 많이 찾아온 것 같다”라며 안도했다.

그러면서 “아이언 샷이 정말 잘 됐다. 아이언 샷 덕분에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퍼트도 잘 따라줬다”라고 말했다.

‘역전 이글 챔피언’ 이예원, 후원사 대회서 첫 2관왕?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
국내 개막전인 두산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KLPGA 제공

이예원은 크리스에프앤씨의 브랜드인 '파리게이츠'의 후원을 받는다. 그러다보니 더욱 해당 대회가 중요하다. 이예원은 “스폰서 대회다보니 일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대회다. 항상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지난해는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비가 와서 경기가 지연된 탓에 오후 조들의 스코어에 따라서 선두권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현재 최상위권은 4언더파 이상이다. 오후 5시 40분 현재 황유민이 5언더파로 선두를 다리고 있고 그 뒤를 홍진영2, 김민솔, 이예원, 박현경, 김희지, 이동은, 한진선 등이 뒤따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