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트넘이 승리했지만, 손흥민은 우울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발 부상으로 인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 결장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L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를 3-1로 이겼다.
하지만 해당 경기에서 손흥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구단 측은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여전히 팀에서 떨어져 있으며,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는 나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의 빠른 복귀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2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1차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상황이 불확실하다"며 "1차전은 어려울 수 있지만, 2차전에는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13일 울버햄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부터 전력에서 이탈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 "손흥민이 발을 살짝 찧었으며, 부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조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후 팀 훈련에 합류했으나,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도 동행하지 못했다.
이번 유로파리그 1차전 결장으로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3경기와 유로파리그 2경기를 포함해 총 5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한편,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1971-1972시즌과 1983-1984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41년 만에 통산 세 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는 올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