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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LIV는 디섐보를 위한 축제... 개인전‧단체전 싹쓸이 하루 66억원 와우!

입력 2025.05.04 18:15수정 2025.05.05 17:27
디쌤보, 하월 2타차 제치고 우승... 팀도 우승
장유빈 공동 48위
코리안 LIV는 디섐보를 위한 축제... 개인전‧단체전 싹쓸이 하루 66억원 와우!
브라이슨 디섐보가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시상식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전상일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 골프 코리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동시에 석권하며 '헐크'의 위용을 과시했다.

디섐보는 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찰스 하월 3세(미국)와의 격차는 2타 차였다.

디섐보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전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우승 상금의 25%인 75만 달러를 합쳐 총 475만 달러(약 66억6000만원)를 획득했다.

그는 "코리안 바비큐와 갈비를 정말 좋아한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향후 한국 방문 의사를 밝혔다.

코리안 LIV는 디섐보를 위한 축제... 개인전‧단체전 싹쓸이 하루 66억원 와우!
브라이슨 디섐보가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시상식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디섐보는 전날 2라운드까지 2위 그룹에 4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였으나, 이날 하월 3세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하월 3세는 11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5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디섐보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하월 3세가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한 사이, 디섐보는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단체전에서는 디섐보, 하월 3세, 폴 케이시(잉글랜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로 구성된 크러셔스 팀이 35언더파를 합작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코리안 LIV는 디섐보를 위한 축제... 개인전‧단체전 싹쓸이 하루 66억원 와우!
브라이슨 디쌤보가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선수들의 개인전 순위로는 욘 람(스페인)이 8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반면 필 미컬슨(미국)은 7오버파 223타로 54명의 출전 선수 중 50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민규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42위, 장유빈이 5오버파 221타로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케빈 나(미국)는 1언더파 215타로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앤서니 김(미국)과 대니 리(뉴질랜드)는 각각 11오버파와 12오버파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LIV 골프는 2022년 6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