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결승에서 중국의 강호 왕즈이를 꺾고 대회 전승을 기록했다. .
안세영은 5월 4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수디르만컵 결승전 여자 단식에서 세계 랭킹 2위 왕즈이를 세트스코어 2-0(21-17, 21-16)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2-1로 꺾은 데 이어 다시 한번 승리하며 '천적' 관계를 입증했다.
1게임에서 21-17로 승리한 안세영은 2게임 초반 3-6으로 뒤처졌으나, 이후 7점을 연속으로 획득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올해 4개 국제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안세영은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불참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체코와의 1차전을 제외하고 캐나다, 대만, 덴마크, 인도네시아, 중국과의 경기에 모두 출전해 5전 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모든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혼합 복식에서는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펑옌저-황둥핑 조에 1-2로 패했으나, 안세영의 승리로 균형을 맞췄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5개 종목 중 3승을 먼저 획득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2023년 대회에서 중국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마지막 우승은 2017년으로, 당시 중국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