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NC 다이노스 울산 문수야구장 임시 홈구장 사용 실무 협의 중

입력 2025.05.08 08:44수정 2025.05.08 08:45
창원에서 1시간 거리.. 선수, 팬 이동거리 짧아
KBO 실무진과는 사전에 협의 끝내
NC 다이노스 울산 문수야구장 임시 홈구장 사용 실무 협의 중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 울산 문수야구장 모습.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창원NC파크 안전사고와 관련해 홈경기 재개 일정을 기약할 수 없게 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이 올 시즌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허구연 KBO 총재가 NC 구단의 울산 문수야구장 사용을 타진했고 KBO 실무진과는 사전에 협의가 끝난 상황이다. 현재는 실무진과의 조율만 남은 상태다.

이번 주 내 NC 구단 실무진이 울산시를 찾아 협의를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문수야구장 시설 점검에 나섰던 김두겸 울산시장은 “요청만 오면 울산에서도 NC 홈구장을 유치할 생각이 있다”라며 “KBO도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 광역시 단위에서 경기를 개최했으면 하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NC의 임시 대체 홈구장으로는 롯데 자이언츠의 제2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과 삼성 라이온즈의 제2구장인 포항야구장 등이 거론되어 왔다.

경남 창원에 연고를 두고 있는 NC 구단으로서는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울산 문수야구장이 접근성 면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시설 면에서도 울산 문수야구장은 프로야구 경기를 대비해 왔다. 지난달 야구장 인조잔디를 새로 깔았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 방지를 위해 화상 및 피부 손상 방지 효과가 있는 인조 잔디로 전면 교체했다. 외야 안전 펜스 매트 두께도 기존 10㎝에서 17㎝로 강화했다.

NC 다이노스 울산 문수야구장 임시 홈구장 사용 실무 협의 중
2027년 말 준공 예정인 울산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조감도. 울산시 제공

창원NC파크과 비교해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관람석이 1만 2000석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에서 경기를 치르면 선수들이 창원과 경남 등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라며 "NC팬들에게도 짧은 이동거리는 시간과 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이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원과의 거리, 구장 환경, 행정적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울산 문수야구장이 NC의 임시 홈구장으로 가장 현실적이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