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신지애, JLPGA 살롱파스컵 우승... 통산 상금 14억엔 돌파, 투어 영구 시드 눈앞

입력 2025.05.12 08:53수정 2025.05.12 08:53
신지애, JLPGA 살롱파스컵 우승... 통산 상금 14억엔 돌파, 투어 영구 시드 눈앞
KLPGA 투어 나선 신지애.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신지애는 11일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이스트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후지타 사이키와 공동 1위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 신지애는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2023년 6월 어스 몬다민컵 이후 약 2년 만에 JLPGA 투어 정상에 복귀하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연장전에서 76야드 거리에서 54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30cm에 붙이며 승기를 잡은 장면은 압권이었다는 평가다.

우승 상금 2천400만엔(약 2억3000만원)을 획득한 신지애는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14억엔을 돌파, 14억715만8천71엔을 기록했다. 또한, 37세 13일의 나이로 우승하며,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한 2008년 이후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3년 모테기 히로미의 36세 17일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이효송이 우승한 데 이어, 올해 신지애가 우승하며 2년 연속 한국 선수들이 일본 메이저 타이틀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살롱파스컵을 다시 품에 안은 신지애는 JLPGA 투어 통산 29승을 달성했다.
JLPGA 투어 입회 전인 2008년에 거둔 2승을 더하면 총 31승으로, JLPGA 투어 영구 시드 조건인 3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신지애는 일본 31승 외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1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6승, 호주투어 5승 등, 공동 주관 대회를 제외하고 통산 66승을 기록 중이다. 신지애의 최근 우승은 지난해 12월 호주여자오픈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