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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자극하면 이렇게 된다... 미 진출후 첫 2경기 연속 홈런포 "쾅"

입력 2025.05.15 08:24수정 2025.05.15 08:24
이정후 자극하면 이렇게 된다... 미 진출후 첫 2경기 연속 홈런포 "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오른쪽)가 14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7회 말 2점 홈런(시즌 6호)을 친 뒤 홈에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이정후는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7-8로 패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5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은 7-8로 아쉽게 패했다.

이정후는 팀이 4-8로 뒤진 7회, 상대 투수 라인 넬슨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3.7㎞에 달했다.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 시즌 홈런 2개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2경기 연속 홈런은 없었다. 지난달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적은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1회 3루 파울 플라이, 3회 내야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7회 홈런으로 만회했다.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최종 성적은 5타수 1안타 2타점, 시즌 타율은 0.286이다.
현재 이정후의 시즌 타점은 29점으로, 팀 내 2위를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과 크리스천 코스의 중견수 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3연전을 시작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